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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7연속 유지…연 2.50%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4.10 09:50
수정2026.04.10 10:2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0일)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현재 연 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5월 28일) 전까지 약 10개월 이상 금리가 묶이게 됐습니다.

2월말 시작된 이란전쟁의 여파로 환율, 물가, 성장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동결 후 관망'외 선택의 여지가 없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쟁 여파로 물가와 환율이 더 불안해진 가운데 한은이 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을 더 풀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키우지 않은 겁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 2.2%)은 한 달 사이 0.2%p 올랐습니다. 

달러-원 환율 역시 미국·이란 간 2주 휴전 합의로 1480원대(9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로 내려왔지만, 최근까지 1520원대에 이르렀고 여전히 언제라도 1500원을 넘을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 받습니다.

여기에 더해 위축된 경기와 성장률로 인해 진퇴양난 상황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란전쟁 등을 반영해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p나 낮췄습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섰는데, 한은이 금리를 올려 통화 긴축에 나서면 재정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금통위의 7연속 금리 동결로 사실상 시장에서는 '인하 사이클(주기) 종료' 관측이 굳어지고 인상 전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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