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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이스라엘·헤즈볼라 회담…3대 지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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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10 07:44
수정2026.04.10 08:10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이란 전쟁에 레바논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공격을 이어가면서 이번 휴전 협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장중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주가는 상승 반전했고요. 유가도 다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58%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62%, 0.83% 오르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아마존과 메타를 필두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앤디 재시 CEO가 아마존 클라우드의 AI 서비스 연 환산 매출이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아마존 약국에서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엔비디아 주가도 1%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는 0.34% 떨어졌는데요.

소프트웨어 업계에 또다시 AI 대체 공포가 커졌습니다.

앤트로픽이 어제(9일) AI 에이전트 구축과 운영을 간소화하는 새로운 플랫폼인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밝히면서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또다시 휘청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메타는 코어위브와 약 31조 원 규모의 AI 클라우프 인프라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AI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2.61% 올랐습니다.

이렇게 오늘(10일) 반도체 쪽에서 호재들이 나오면서 브로드컴 주가도 1.22% 올랐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맺은 취약한 협정이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유가는 다시 요동쳤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 데 대해서 이란이 보복 직전 단계까지 갔었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위까지 올랐는데요.

다행히 이스라엘이 다시 레바논과 협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휴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자 유가는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WTI는 97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도 96달러 선에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 분위기가 점점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기술적으로 앞으로 증시가 추가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는 S&P 500 지수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향후 한 달 동안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S&P 500 ETF인 SPY가 7일 연속 오른 이후 20일 후 평균 수익률은 약 69% 의 확률로 1% 넘게 올랐다면서 이를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오늘 나온 지표들에도 주목했는데요.

미국 경제가 이란 전쟁 전부터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GDP 데이터를 통해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0.5%로 최종발표되면서, 잠정치보다 0.2%p 또 떨어졌습니다.

이는 3분기 수치와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급격하게 꺾인 것입니다.

여기엔 연방정부 셧다운도 영향을 줬지만 전반적으로 여러 부문에서 둔화 조짐이 있었는데요.

기업 투자와 재고 투자가 모두 감소했고요.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증가율도 기존 2.0%에서 1.9%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를 보고 아이포렉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4분기 말로 갈수록 이미 경제의 힘이 약해지고 있었다는 점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인데요.

2월 개인소비지출, PCE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상승했고요.

특히 근원 PCE는 전년 동월대비 3.0% 오르면서 연준의 목표치를 1%p나 웃돌았습니다.

근원 PCE는 지난해 4월에 2.6%까지 내려간 이후 계속해서 반등하는 모양새인데요.

이번 수치는 특히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물가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오늘 나올 CPI 지표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 지출은 0.1% 증가하는 데 그쳐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그나마 고용 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9천 건으로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요.

계속 청구 건수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채금리는 스태그플레이션적 신호를 나타낸 지표들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30년물 금리는 간밤 진행된 국채 경매에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10년물 금리는 소폭 내려갔고요.

2년물 금리는 0.01%p 하락세 보였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이뤄질 예정인데요. 어떤 소식이 전해지게 될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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