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인텔 부활하나…테슬라 이어 구글과도 '맞손'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인텔 부활하나...테슬라 이어 구글과도 '맞손'
▲인공지능 돈 된다..."아마존 클라우드 AI 연환산 매출 150억 달러 돌파"
▲'100% 중국산'...알리바바, 자체 칩 탑재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름값 쇼크에 하늘길 '흔들'...델타, 3년만에 적자
▲"테슬라, 저가 소형 SUV 만든다...中서 생산 예정"
▲이미 8천명 해고했는데...디즈니, 새 사령탑 첫 행보는 1천명 구조조정
인텔 부활하나...테슬라 이어 구글과도 '맞손'
인텔이 테슬라에 이어 구글과도 협업을 강화하는 등 재도약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자사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제온6'를 비롯한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구글은 이전에도 인텔 칩을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계약을 연장한 것입니다.
인텔은 자사의 제온 CPU가 구글 인프라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을 낮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또 맞춤형 인프라처리장치(IPU) 공동 개발 관련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IPU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여주는 칩으로, 내부 통신, 정보 저장, 보안 등을 처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CPU가 맡았던 이들 업무를 IPU가 전담함에 따라 CPU는 본연의 데이터 처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확장하려면 가속기만으로는 부족하며 균형 잡힌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CPU와 IPU는 현대 AI 수요의 성능과 효율성, 유연성을 제공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년간 경영난을 겪은 끝에 지난해 탄 CEO를 영입하고 직원 3분의 1을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인 인텔은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AI 에이전트'로 바뀌면서 CPU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텔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중흥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등의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반도체·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텔을 지원하고 미 정부가 인텔 지분 약 10%를 취득하도록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국가 자본주의'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그런 거래를 하루종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인텔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시설 '테라팹'에 참여한다고 전날 밝혔고, 이달 초에는 과거 자금난으로 매각했던 아일랜드 반도체 제조 공장 합작법인 지분을 되사기도 했습니다.
이날 인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7% 이상 올라 미 동부 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60.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말 종가와 견주면 26% 이상 상승했습니다.
인공지능 돈 된다..."아마존 클라우드 AI 연환산 매출 150억 달러 돌파"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AI 서비스 연환산 매출이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밝혔습니다. 아마존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이 사업의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된 이 수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환산 매출 1,420억 달러의 약 10%에 해당하며,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정보입니다.
재시 CEO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러 지표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아마존의 야망을 자신감 있게 피력했습니다.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역시 AI 투자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이커머스 대기업은 지난 2월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주로 AI 개발 및 인프라에 집중된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 수치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며 업계 거품 우려를 키웠습니다.
재시 CEO는 "우리는 단순한 직감에 의존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2026년 AWS의 예상 자본지출 중 상당 부분은 2027~2028년에 수익화될 예정이며, 이미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선약정을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AI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 업계가 직면한 공급 제약만 없다면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더욱 가팔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지난달 재시 CEO가 사내 전체회의에서 AI를 통해 AWS가 연간 매출 6,0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는 그의 기존 전망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의 자체 반도체 사업의 급속한 성장세도 강조했습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NVDA)의 고가 AI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독자 프로세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비톤 프로세서, 트레이니엄 AI 칩, 니트로 네트워킹 카드 등을 포함하는 이 사업 부문의 연환산 매출은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공개된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늘었습니다.
재시 CEO는 향후 이 칩을 외부 고객에게도 판매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쟁사인 구글(GOOG)은 이미 유사한 전략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클로드(Claude)의 개발사인 앤스로픽에 자사 맞춤형 AI 칩 100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규모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시 CEO는 "자사 칩에 대한 수요가 워낙 커서 향후 제3자에게 랙 단위로 판매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100% 중국산'...알리바바, 자체 칩 탑재 AI 데이터센터 구축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1만개를 탑재한 데이터센터를 중국 내에 짓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기술자립과 독자적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8일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국영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중국 광둥성 샤오관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새 데이터센터에는 알리바바가 자체 설계한 AI 칩 ‘전우(Zhenwu)’ 1만개가 탑재되며, 향후 10만개 칩까지 설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 T-헤드가 개발한 전우는 AI 학습 및 추론을 지원하며,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사양 칩 ‘H20’과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측은 데이터센터가 “완전히 국내산”으로 구성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신소재,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 중국이 자체 AI 생태계 구축에 매달리는 행보의 일환입니다.
지난달에는 화웨이의 AI 칩 ‘어센드 910c’로 구축한 컴퓨팅 클러스터가 광둥성 선전에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컴퓨팅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약 8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강도 높은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AI 인프라 자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로부터의 칩 구매를 차단하고, 국가 자금이 지원되는 데이터센터에 외국산 AI 칩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AI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채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연말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HBM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쇼크에 하늘길 '흔들'...델타, 3년만에 적자미국 시가총액 기준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하 델타)이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압박으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델타는 여행객들에게 항공권 가격 인상과 운항 편수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델타는 올해 1분기 2억89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연료비가 전년 대비 3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지분 투자 기업 가치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4센트, 조정 영업 매출은 9% 증가한 142억 달러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델타는 이번 분기 연료비가 전년 대비 약 2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드 배스티안 델타 CEO(최고경영자)는 "연료 가격 상승 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업계 전반의 추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델타는 수익성이 낮고 연료 소모가 큰 평일 중간 시간대와 심야 항공편을 중심으로 운항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배스티안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 이후 유가가 일부 하락하며 부담이 완화됐지만, 고유가 기조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향후 최대 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델타뿐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사들도 연료기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 연료비는 통상 운영 비용의 20~40%를 차지합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에어뉴질랜드는 오클랜드·웰링턴·크라이스트처치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축소를 예고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국내선 연료 할증료를 거리 기반으로 전환하고 국제선에서도 할증료를 인상했습니다. 중국동방항공과 캐세이퍼시픽도 연료 할증료를 올렸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에어프랑스-KLM은 각각 운항 축소와 장거리 노선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보텍사의 믹 스트라우트만은 "중동발 항공유 수출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만큼,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 항공사들은 추가 요금 인상과 운항 축소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저가 소형 SUV 만든다...中서 생산 예정"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기존 모델보다 더 저렴하고 작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9일 테슬라가 최근 공급업체들과 기존 '모델3'·'모델Y'와 다른 새로운 소형 SUV 개발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모델은 전장 4천280㎜로, 테슬라의 중형 SUV인 '모델Y'(4천790㎜)보다 작습니다. 무게는 2톤가량인 '모델Y'보다 가벼운 1.5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더 낮아질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형 SUV의 가격은 현재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세단인 '모델3'보다도 훨씬 낮게 책정됩니다. 현재 '모델3'의 미국 가격은 3만7천 달러(약 5천451만원), 중국 가격은 3만4천 달러 선입니다.
테슬라는 종전보다 작은 배터리를 내장해 비용을 낮출 예정입니다. 다만, 배터리가 작아지는 만큼 주행거리 역시 기존 '모델Y'보다는 짧아지게 됩니다.
차량 생산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가 저가형 모델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수년 전에도 이른바 '모델2'라고 부르는 2만5천달러짜리 저가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했다가 2024년 이 계획을 폐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서 보급형 차량 제작이 무의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 택시) 서비스는 텍사스 오스틴 등 제한된 구역에서 제한된 형태로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8천명 해고했는데...디즈니, 새 사령탑 첫 행보는 1천명 구조조정미디어·콘텐츠 업계의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몇 주 내에 최대 1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감원 계획은 조시 다마로(54)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기 전부터 시작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디즈니 이사회는 지난 2월 다마로를 차기 CEO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다마로 CEO의 전임자인 밥 아이거가 2022년 CEO로 복귀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8천명 이상을 감원했습니다.
디즈니 직원 수는 23만1천명(2025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이 중 약 80%는 테마파크 등 체험 부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원은 최근 통합된 마케팅 부문에서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WSJ은 지난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쳐 해고는 냉혹한 현실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소니 픽처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도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마무리하면 추가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즈니는 다른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극장 수입 감소, 아마존, 구글(유튜브) 등 기술 기업들과의 경쟁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디즈니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해 10년 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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