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4조 유상증자 제동…금감원 정정신고서 요구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09 20:58
수정2026.04.10 08:25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감원은 9일 한화솔루션이 지난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형식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사항에 관한 기재가 누락·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효력이 정지되며, 청약 일정 등 발행 절차 전반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대해 "금감원의 정정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유상증자에 대해 주주 여러분과 언론 등에서 해주신 지적과 고언을 깊이 새겨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정정 요구에 충실히 부합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안을 기습 발표해 논란이 됐습니다.
사측은 글로벌 태양광·화학 업황 둔화로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이사회의 유상증자 의결 과정과 유상증자 목적을 두고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3일 주주간담회를 열어 해명에 나섰지만 정원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금융감독원과 사전 소통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파장이 더 커졌습니다. 이후 사측과 금감원은 해당 발언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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