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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패배자는 네타냐후…승자는 없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9 18:01
수정2026.04.09 18:04

[네타냐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이 불안정한 휴전에 돌입하며 '승자 없는 전쟁'이 됐지만, 최대 패배자(biggest loser)는 전쟁의 흐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라는 분석이 현지시간 8일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수년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역대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에 동의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했음에도 전쟁은 결국 실패작으로 끝났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중동전쟁 오판을 꼬집었습니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정권이 길어야 몇 주 내로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완전히 빗나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전쟁을 통해 이란 정권 교체와 혁명을 유도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예측이 "우스꽝스럽다"고 평가했는데 미국의 생각이 결국 맞았다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직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격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협정 체결 이틀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휴전에 동의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휴전에 동의했고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배제됐습니다.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휴전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며 휴전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개하기 직전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무리하게 전쟁을 개시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비난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국민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묘사한 것을 제거하기는커녕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디언은 또 "이스라엘은 미국 진보 진영과 마가(MAGA·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진영 모두에게 비난받고 있으며 유대인 유권자 사이에서도 이스라엘 지지율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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