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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업체에 KRX 금시장 개방…역차별 논란 시끌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4.09 17:51
수정2026.04.09 18:20

[앵커] 

한국거래소가 외국업체도 국내에 금을 공급하도록 금 시장을 개방합니다. 



한국 금값이 유독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해소하기 위한 건데요. 

하지만 국내 업자들은 높은 가격이 단순히 공급 문제 때문이 아니라며 외국 대형사가 들어오면 부작용이 더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금 공급 확대를 추진합니다. 

오는 18일부터 거래소 금시장 운영규정 시행세칙이 개정돼 외국 제련소도 금시장 공급자로 포함합니다. 

거래소는 "금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시세 대비 최대 20% 비싼 가격이 형성되는 등 수급 불균형 이 발생했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그간 국내 사들 만 금을 공급해 왔는데 거래소는 수량이 제한적이라고 본 겁니다. 

해외업체도 동일한 조건으로 금을 공급하도록 다변화한다는 취지인데 국내 업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금 채굴까지 하는 해외 대형사가 들어오면 국내 업체는 경쟁에서 밀려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주얼리산업단체 총 연합회 관계자 : 중앙은행에서 금 보유량만 늘렸다가 잠깐 풀고 다시 사들이면 되는데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해외) 업체를 들여오겠다, 카펫을 깔아주고 혜택 줘가면서 역차별이라는 거죠.] 

국내 업체는 조폐공사 품질인증도 통과해야 해 가공 비용까지 드는데, 외국 업체는 바로 시장에 뛰어든다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늘면 그만큼 거래소 수수료만 늘어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금시장 개방 통보에 업계가 반발하자 거래소는 어제(8일) 업계와 추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업계는 제조 방식의 구조적 문제를, 거래소는 수급 문제를 들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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