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30억 원?…호르무즈 통행료에 업계 정부 방침 '촉각'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09 17:51
수정2026.04.09 18:05
[앵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우리 기업들의 시름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거액의 통행료를 물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부과할 것으로 거론되는 통행료는 배 한 척당 최대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억 원입니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면서, 현재 유조선 7척이 묶여 있는 정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예의주시한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해협이) 뚫린 다음에 통행료가 그럼 얼마냐 숫자로 나와야지 될 것 같은데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물론 법적 논란은 있습니다.
유엔해양법협약 상 자연적으로 형성된 호르무즈 해협은 운하와 달리 통행료 부과가 허용되지 않아 국제법 위반소지가 있습니다.
실제 부과 여부는 물론 법적 정당성까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우선 정부 지침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여전히 변수가 많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에 결국 기업들은 정부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화학업계 관계자 : 우리 정부의 어떤 가이드나 이런 게 없는 상황이잖아요. 만약에 내야 된다 그러면 내고서라도 들여오는 가격과 중동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들여오는 비용을 서로 비교해서 (결정하겠죠.)]
일부 기업들은 이미 우회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예 부품 조달 경로를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렸습니다.
또 언제 있을지 모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탈중동 공급망 전략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 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의 탈 중동을 위해서 어 수입선 다변화는 물론 비중동산 원유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석유 화학의 공정 개선까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에 우리 기업들은 비용과 공급망, 두 가지 리스크를 모두 따져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우리 기업들의 시름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거액의 통행료를 물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부과할 것으로 거론되는 통행료는 배 한 척당 최대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억 원입니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면서, 현재 유조선 7척이 묶여 있는 정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예의주시한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해협이) 뚫린 다음에 통행료가 그럼 얼마냐 숫자로 나와야지 될 것 같은데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물론 법적 논란은 있습니다.
유엔해양법협약 상 자연적으로 형성된 호르무즈 해협은 운하와 달리 통행료 부과가 허용되지 않아 국제법 위반소지가 있습니다.
실제 부과 여부는 물론 법적 정당성까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우선 정부 지침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여전히 변수가 많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에 결국 기업들은 정부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화학업계 관계자 : 우리 정부의 어떤 가이드나 이런 게 없는 상황이잖아요. 만약에 내야 된다 그러면 내고서라도 들여오는 가격과 중동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들여오는 비용을 서로 비교해서 (결정하겠죠.)]
일부 기업들은 이미 우회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예 부품 조달 경로를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렸습니다.
또 언제 있을지 모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탈중동 공급망 전략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 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의 탈 중동을 위해서 어 수입선 다변화는 물론 비중동산 원유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석유 화학의 공정 개선까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에 우리 기업들은 비용과 공급망, 두 가지 리스크를 모두 따져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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