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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 선언' ...측근들, 이란 군사력에 시기상조 우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9 16:25
수정2026.04.09 16: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일 휴전에 합의한 뒤 미국의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측근 사이에서 '시기상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일시 휴전 이후 이란의 잔존 군사 능력과 향후 휴전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당국자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을 위협할 수 있는 수십 척의 소형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WSJ에 전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도 절반 이상은 파괴됐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지하에 매설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측근들은 미국의 '상당한 양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로, 이러한 교착 상태는 결국 전투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우리가 단순히 용기를 잃었기 때문에 스스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실효성 있는 진정한 합의를 얻어낸 것인지, (휴전 기간) 4∼6주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빠짐없이 미국이 통제해야 하며, 이란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일시 휴전 이후 '완전한 승리'를 주장하며 자화자찬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생산 시설은 파괴됐고, 해군은 수몰됐고, 그들의 대리 세력은 약화했으며, 핵무기 보유에 대한 그들의 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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