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원유 수출 사상 최대 전망…유조선 3배 이상 미국행"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9 15:11
수정2026.04.09 15:15
[미국 텍사스주 시추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급증으로 이달 미국산 원유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는 4월 미국산 원유 수출 규모가 하루 52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3월(390만 배럴)보다 3분의 1 증가했습니다.
아시아 고객들의 수요가 하루 250만 배럴로, 3월 대비 82% 급증할 것으로 케이플러는 예상했습니다.
현재 빈 유조선 68척이 미국으로 향하는데 이는 이란 전쟁이 발발 직전 한 주(24척)의 세 배 가까운 규모 입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유조선 선단이 이쪽으로(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수출 급증은 미국산 원유의 '스윙 서플라이어' 역할이 커짐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아시아 고객들과의 경쟁이 미국내 유가를 끌어올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FT는 짚었습니다.
전 세계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특히 아시아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고,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약 80%가 아시아로 향하는데,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서로 합의 위반을 놓고 다투면서 휴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휴전 합의 소식에 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지만 전쟁 전보다 40% 이상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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