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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업계, '원전 재가동 찬성' 처음 밝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9 14:56
수정2026.04.09 14:58

[제3 원전인 대만 마안산 원자력 발전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 반도체업계가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등을 충당하기 위한 정부 당국의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방침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반도체산업협회(TSIA) 허우융칭 이사장은 전날 회원대표대회에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허 이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안정적이고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TSIA는 안전 문제가 없고 법적 규제 조건에 부합한다는 전제 아래 정부의 원전 재가동을 지지하며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TSIA 회원사가 중동 전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충격을 잘 대처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정치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TSIA는 지난해 연례 총회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3대 건의안을 정부에 제시했으며, 이번에 정부의 원전 재가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처음 밝힌 것입니다.



TSIA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UMC, VIS, PSMC, 난야 등 전력 소비가 많은 대만 기업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달 "제2, 제3 원전의 재가동 조건을 갖췄고, 대만전력공사가 재가동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며 "대략 3월 말이면 재가동 계획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이송돼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만 국영석유기업 대만중유공사는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각각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원유운반선 4척이 이르면 내달 초부터 대만에 속속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출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봉쇄를 우려해 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등지의 대체 원유 도입을 위해 교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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