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09 14:54
수정2026.04.09 15:08
[주원호(앞줄 왼쪽 첫 번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니콜라스 사베리스(왼쪽에서 일곱 번째) 엑스마르 회장, 브루노 얀스(앞줄 오른쪽 세 번째) 주한 벨기에 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한 중형가스 운반선 명명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6000㎥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도시명을 따 2척의 선박에는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액화석유가스(LPG) 프랑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 중 1, 2호선입니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했습니다.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습니다.
이들 선박은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및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특히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장치 등 독보적인 방재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 보관할 수 있는데,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 보다 1.7배 저장밀도가 높습니다.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 사장은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기초연금 받는 어르신…이 통장 가입하면 세금 확 준다
- 2.단돈 3000원 난리 난 다이소 '이것'…출시되자마자 '완판'
- 3.[단독] SK하이닉스 성과급 1조 퇴직연금행…미래·한투·삼성·NH 싹쓸이
- 4.운동 상식 무너졌다…"계단 내려가기, 오르기보다 효과 2배"
- 5.엄마가 사준 3천만원 SK하이닉스 주식 9억 됐다…세금은?
- 6.4000억 체납왕 권혁 '덜미'…해외에 숨겨둔 예금 환수
- 7.[단독] 배터리 7대 핵심품목 세금 깎아준다…한국판 IRA 시동
- 8."앉아서 수억 날릴라"…장기 보유자 매도 확 늘었다
- 9.김정관의 일침…"삼성전자 이익, 내부 구성원만의 결실 아냐"
- 10."내릴 때 성공했구나" 뿌듯…확 바뀐 '그랜저' 분석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