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이란 협상 순조로워도 충격 지속…모든 시나리오 대비"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4.09 14:09
수정2026.04.09 15:06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결과는 낙관하긴 이르다"며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준비된 대책을 세밀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중동 전황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진다 해도 전쟁 충격은 상당 기간 계속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묶인 우리 선박과 선원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이라며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국제 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달라"며 "특히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최근 수급 우려가 불거진 품목들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중동전쟁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되든 전쟁 이전과 이후는 분명하게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수급처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초인공지능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에도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지방이 주도하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 이는 우리 경제에 지속적이고 질적인 도약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지방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 증가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는 통계 등을 거론하며 "이런 흐름을 경제 전반으로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며 "지방우대 재정, 지방우선 정책 기조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의 새만큼 투자같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 재정전략에 있어서도 지방우대원칙을 견조하게 이어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여러 복합위기를 앞에 두고 우리 스스로 분열하고 갈등·대립할 여유가 없다"며 "국민 통합을 교란하는 가짜 조작정보의 악의적 유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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