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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ETF·ELD 판매 증가…소비자 유의점은?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4.09 13:21
수정2026.04.09 14:00

국내 은행들이 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지수 연동예금(ELD)의 상품 선정부터 판매·사후관리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ETF와 ELD 판매 증가 및 중동 상황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9일) 주요 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보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국내 5대 은행의 ETF 납입액은 지난 2024년 상반기 4조6천억원에서 올해 1∼2월 15조 1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고위험 상품인 1등급 판매 비중 또한 같은 기간 37.5%에서 48.1%로 확대됐습니다.

ELS 상품 대체 수요와 예금 금리 하락,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의 ELD 판매액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024년 상반기 2조 4천억원이던 판매액은 지난해 하반기 7조 6천억원까지 늘었고 올해 1∼2월엔 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우선 ETF 선정과 관련해 은행 내 비예금상품위원회에서 원금손실 위험, 투자 대상 등을 면밀히 검토해 판매 대상을 선정하도록 했습니다.

주가 변동성 확대 시 위험 등급별 고객 판매한도를 적정하게 관리하고, 시장 상황과 상품 손익 등에 대한 대고객 안내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소비자가 은행에서 ETF를 가입하는 경우 증권사와 달리 분할·지연 거래로 매매가 이루어짐에 따라 가격 지정이 불가하며, 신탁 및 중도해지 수수료가 추가 발생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LD와 관련해선 은행 간 최고 금리 경쟁은 지양하고, 향후 주가 변동성 등을 감안해 소비자 효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제조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최고 금리가 높은 상품에는 낙아웃 옵션이 포함돼 기초 시점 대비 주가가 하락하거나 크게 상승할 경우 최저 금리를 적용해 실제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를 하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금융감독원]

또한 소비자가 ELD 상품의 수익 구조 및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 발생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만기까지 보유가 가능한 고객에 한해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ETF 및 ELD 제조(선정)·판매·사후 관리 시 소비자 보호 실태를 민원 등을 통해 지속 점검하고, 중동 상황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판매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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