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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6은 손에 착, 버즈4는 귀에 착'…삼성 "기술보다 경험"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09 11:46
수정2026.04.09 11:55

삼성전자가 신제품 디자인에서 '기술을 덜 드러내고 경험을 더 강조하는 방향'을 공식화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시리즈 간 조형 통일성과 손에 쥐는 감각을, 무선이어폰은 착용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9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날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기술을 강조하는 디자인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경험을 중심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S26 시리즈를 두고 '정제된 디자인'이라는 표현을 반복했습니다. 이전처럼 기술적 요소를 외형으로 드러내기보다,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과 시각적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입니다.
더 부드러워진 울트라 디자인, 더 자연스러운 기술 경험
가장 큰 변화는 울트라 모델입니다. 그동안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과 다른 곡률을 적용해왔지만, 이번에는 세 모델 모두 동일한 곡률을 적용했습니다. 삼성전자가 S 시리즈 전 모델의 외곽 실루엣을 통일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를 통해 시리즈 전체의 일관된 이미지를 강화하고, 그립감도 함께 개선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7R' 곡률이 핵심으로 제시됐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편안함과 제품의 인상을 동시에 고려해 도출한 값으로, S펜 팁까지 같은 흐름으로 맞췄습니다. 외형뿐 아니라 사용 경험까지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묶으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카메라 디자인도 변화가 있습니다. 고성능 카메라 탑재로 불가피하게 생기는 돌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시각적 부담은 줄이려 했습니다. 이를 위해 카메라 주변을 완만하게 처리한 '카메라 섬' 구조를 적용했고, 후면과 이질감이 적은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인 일체감을 높였습니다. 기술은 유지하되 존재감은 낮춘 접근입니다.



기술과 데이터로 다시 설계한 '버즈4'
버즈4는 방향이 더 명확합니다. 핵심은 '착용감=성능'이라는 정의입니다. 단순히 편한 이어폰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밀착돼야 음질과 기능이 제대로 구현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기반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삼성전자는 1억 건 이상의 귀 형상 데이터와 1만 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인체공학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력, 고정력, 움직임에 따른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해 편안함과 밀착감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디자인도 이 방향에 맞춰 바뀌었습니다. 버즈4는 귀에 닿는 각도와 손에 잡히는 위치를 함께 고려한 새로운 조형을 적용했습니다. 단순히 형태를 바꾼 것이 아니라, 착용과 탈착 과정 전체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설계라는 설명입니다.

충전 케이스 역시 사용 흐름에 맞춰 바뀌었습니다.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해, 케이스에서 꺼내 귀에 착용하는 동작이 끊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내부 구조도 손에 더 잘 잡히도록 조정됐습니다.

소재에서는 금속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전면과 측면 마감을 차별화해 고급감을 강조하면서도, 전체 형태는 단순하게 유지해 제품 인상을 또렷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액세서리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S26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마그넷 기반 액세서리 생태계를 도입했습니다. 무선 충전기, 카드 월렛, 링홀더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버즈4 역시 다양한 콘셉트 케이스와 협업 제품을 통해 '보이는 기기'로서의 성격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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