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 여유자금 270조원으로 역대 최대…주식·펀드 급증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4.09 11:45
수정2026.04.09 12:00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지출보다 소득이 더 늘고 아파트 신규 입주가 줄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기업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가 둔화되면서 돈을 덜 끌어썼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공개한 '2025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269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215조5천억원)의 1.25 배로, 2009년 해당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기록입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입니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작년 자금 운용 규모(342조4천억원)도 2024년(248조8천억원)보다 78조원 이상 불었습니다.
특히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이 106조2천억원에 달했고, 금융기관 예치금도 131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다만, 채권의 경우 4조6천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가계가 작년 조달한 자금은 모두 72조7천억원으로, 전년(33조3천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61조9천억원 기록하면서 가장 큰 영향으로 받았습니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지난해 순자금 조달 규모가 34조2천억원으로 1년(77조5천억원)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특히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폭 확대,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의 순취득 전환 등으로 큰 폭으로 확대된 탓입니다.
반대로 일반정부의 순자금 조달액은 52조6천억원으로 1년 전(36조1천억원)보다 16조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국채 발행 중심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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