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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플러스 가전은 흔한 말"…삼성 상표권 확보 불발 왜?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09 11:26
수정2026.04.09 11:56

[앵커]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전반에 사용하려던 '스마트플러스가전'이라는 통합 상표 등록을 추진했지만, 특허당국에서 최종 기각됐습니다.

스마트와 플러스, 가전 모두 누구나 흔히 쓰는 표현이라 특정 기업이 독점할 수 없다는 건데요.

김기송 기자, 삼성전자의 통합 상표권 확보 시도에 결국 제동이 걸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허심판원은 삼성전자가 출원한 '스마트플러스가전'상표에 대해 등록이 어렵다고 지난 1월 최종 판단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어 자체의 '식별력 부족'입니다.

'스마트·플러스·가전' 모두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일반적인 표현이라는 겁니다.

'스마트 가전' 자체가 이미 "인터넷 기능을 갖춘 똑똑한 가전제품"이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여기에 '플러스'를 붙여도 "똑똑함이 더해진 가전" 정도로 이해되므로, 결국 성질표시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삼성만의 고유 브랜드라기보다, 스마트 기능이 강조된 가전제품 정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앵커]

삼성 입장에서는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은 지난 2023년 이 상표를 출원하면서 로봇청소기와 세탁기는 물론, 스마트폰과 반도체까지 적용 대상을 매우 넓게 잡았습니다.

가전 생태계 전반을 이 이름으로 묶으려 했던 겁니다.

삼성 측은 'smart'라는 단어 자체가 의미가 다양하니 식별력을 쉽게 부정할 수 없다는 점, 또한 '스마트'나 '플러스'가 포함된 다른 상표들 중 등록된 사례도 많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이 해당 표현을 광고 등 마케팅 문구로는 계속 쓸 수 있지만 법적으로 다른 기업이 쓰지 못하게 독점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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