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심상치 않다' 트럼프 "나토, 그린란드를 기억하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9 11:17
수정2026.04.09 14:28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그린란드를 기억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짧은 게시글에 "우리가 그들이 필요할 때 나토는 없었고, 우리가 다시 그들이 필요할 때 그들은 없을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서 "그 크고, 엉망으로 운영된 얼음 조각, 그린란드를 기억하라"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중 한 곳인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이렇게 언급한 것에 대한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성사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대한 불만에 입각해 나토를 탈퇴할 경우 그린란드를 힘으로라도 차지하겠다는 자신의 야심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지게 된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심상치 않은 측면이 있다는 해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희망을 강하게 피력해왔습니다. 이에 나토 동맹국들이 극렬히 반대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관세 부과 카드로 동맹국들을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이후에 올린 글입니다. 

뤼터 총장이 나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미국을 찾았으나, 나토에 대한 불만을 거듭 표출한 이 게시물의 내용으로만 봐서는 뤼터 총장의 '트럼프 달래기'는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최대 패배자는 네타냐후…승자는 없었다"
'2주간 휴전' 하루 만에 호르무즈 재봉쇄…종전협상 '아슬아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