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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 하루도 못 가서…약한 고리 '레바논' 터졌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9 07:55
수정2026.04.09 13:41

[레바논 남부 티르 인근 카스미야 다리가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과 미국의 임시 휴전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합의 파기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무력 대결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다시 봉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생각과 달리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직후 재개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강력히 비난하며, 침략 행위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 몇 시간 만에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본성으로 하는 시온주의자 늑대 정권이 베이루트에서 다시 잔혹한 학살을 시작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수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지만,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은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는 사실상 다시 패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이란 휴전 합의에 따라 유조선 2척이 이란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며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과 이란 측의 '보복 검토'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협 통행이 다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봉쇄가 시작됐음을 시사합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란은 휴전이 레바논을 포함한다고 생각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도 이스라엘도 그것(레바논)이 휴전 협정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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