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가구, 15년 무주택으로 버텼다?…17억 로또 당첨자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09 07:48
수정2026.04.09 07:54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 투시도 (DL이앤씨 제공=연합뉴스)]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서초신동아 재건축)에서 청약 가점 만점이 나왔습니다.
오늘(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발표된 해당 단지 당첨 결과를 보면 2가구를 모집한 59㎡C형의 당첨 가점이 최고·최저 모두 84점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가구 모두 84점이 당첨된 것으로, 올해 청약 가점 만점이 나온 첫 사례입니다.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분양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청약 가점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즉, 7인 이상 가족이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가능한 셈입니다.
'아크로 드 서초'는 앞서 지난 1일 1순위 청약에서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신청해 평균 1천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서울 민간 아파트 청약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지난 2024년 10월 분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구마을 3지구 재건축) 1순위 청약 경쟁률(1천25.5대 1)마저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일반분양 가격이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7800만원 수준입니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 분양가격이 17억9340만 ~ 18억649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근 ‘서초그랑자이’ 전용 59㎡가 지난 1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택형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59㎡A형은 당첨 가점이 최고 79점, 최저 74점으로 각각 6인 가구와 5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 수준이었습니다.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59㎡형에선 두 가구 모두 청약 가점이 69점인 통장이 당첨됐습니다.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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