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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파키스탄서 종전협상"…협상 전부터 엇갈린 美·이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09 05:53
수정2026.04.09 06:18

[앵커]

들으신 것처럼, 합의 위반 이슈가 있지만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말,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입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첫 대면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지만,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협상 디테일부터 봅시다.

누가 어디서 만나나요?



[기자]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오는 11일 오전, 중재국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첫 종전협상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으론 오는 11일, 모레 오후 무렵입니다.

미국 측에선 JD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고 스티프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란 측에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실무를 총괄하고, 최고국가안보회의 소속 고위 당국자들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상대가 우리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서로 상반된 메세지를 내놓는 상황에서 이를 조율하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앞서 제안했던 기존 10개 조항은 "수용 불가능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며 이후 완전히 다르고 간소화된 제안을 새로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새 수정안이 협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미국 측 15개 제안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예민한 쟁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레빗 대변인은 "레드라인 특히, 우라늄 농축 종료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막았다는 소식에 대해 "해협 통행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전략적으로 강경한 대외발언을 내놓을 뿐이라는 식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즉각적인 우선순위는 통행료 등 어떤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란과 미국이 해협에서 통행료를 공동징수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제안해 본 아이디어이고, 향후 2주간 논의될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란 쪽 입장은 또 완전 다르죠?

[기자]

미국 주장처럼 기존 요구를 물리고 새 제안을 건냈다는 얘기가 없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8일 본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란이 제안한 10개 조항을 협상의 기초로 삼기로 한 합의가 지켜지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종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10개 조항엔 이란의 핵농축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만큼 미국 측 주장과 입장이 엇갈리는 셈인데요.

당장 2주 휴전기간 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이란군과 조율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고 선박 통행은 자유롭지만 통행료 징수는 하는 건지, 통행료 징수까지 멈추는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난데없이 이란 문제에도 관세를 꺼내 들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8시를 넘긴 시점에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이란과 관세와 제재 완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이 제시한 15개 조항 중 상당수는 이미 합의됐다"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이란에 군사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는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즉시 5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예외나 면제는 없다"는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상호관세부터 그린란드 관세까지 국제 갈등 상황마다 관세를 위협수단으로 써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협상을 시작하는 시점에서조차 관세 압박카드를 꺼내든 셈인데요.

이를 두고는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이란에 무기 공급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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