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2배 되고 원료 끊겨"…중동전쟁에 中企 피해·우려 549건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08 18:00
수정2026.04.08 18:03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거나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등 중소기업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늘(8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건수는 모두 5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78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피해·애로가 발생했다고 접수된 건 391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접수된 건 92건이었습니다.
피해·애로 발생 유형(중복 응답) 가운데 운송 차질이 52.2%로 가장 많았습니다. 계약 취소·보류(36.3%), 물류비 상승(35.8%), 대금 미지급(20.2%), 출장 차질(20.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려 유형도 운송 차질이 75.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기타(22.8%), 연락 두절(7.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93.4%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란이 17.6%, 이스라엘은 14.1%였습니다.
중기부는 한 유럽 수출 기업의 경우 중동 항공 노선이 줄어 운임이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올라 납기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화장품 제조업체는 유화제 등 핵심 원료 공급이 중단되고 화장품의 용기 납기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달 중순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생산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품 샘플 발송이 늦어지면서 바이어 주문이 보류되거나 출장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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