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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노린 은 밀수 기승…1분기 적발액 45억원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4.08 11:25
수정2026.04.08 11:51

[앵커]

최근에는 전쟁 여파로 떨어지는 등 기현상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은값은 지난해 연말쯤부터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올해 은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적발액만 작년 전체 금액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정윤형 기자, 건수나 액수 할 것 없이 적발이 많이 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세청이 오늘(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은 밀수 건수는 지난 1년간 10건, 올해는 1분기까지 14건 적발됐습니다.

적발 금액은 지난 한 해 16억 9천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45억 6천만 원으로 2.7배 급증했습니다.

은을 정상적으로 수입할 경우 관세 3%와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는데요.

은 값이 크게 오른 만큼 밀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커져 범죄 유인이 증가했다는 게 관세청 설명입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은 국제 시세는 트로이온스당 30달러선이었는데요.

올해 초 1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은을 어떤 방법으로 밀수한 건가요?

[기자]

은 알갱이를 5kg 단위로 소포장해서 여행용 가방에 숨긴 뒤 인천공항에 한 번 입국할 때마다 20kg씩 밀수하는 수법이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총 30회에 걸쳐 시가 34억 원어치 은을 국내로 밀수한 일당이 지난 3월 검거됐습니다.

또 국내에 판매할 목적의 은 액세서리 20만여 점, 시가 12억 원어치를 개인사용 물품으로 위장한 뒤 특송화물을 이용해 밀수한 사업자도 있었습니다.

관세청은 밀수된 은이 탈세에 이용되거나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인데요.

물품 개장검사를 강화하고 엑스선 정밀 검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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