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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 올라 '칩플레이션' 파장…게임기 가격까지 급등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8 11:16
수정2026.04.08 11:19

[신형 플레이스테이션5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IEK)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말부터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 이른바 '칩플레이션'에 게임용 기기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이달 초 플레이스테이션5(PS5) 소비자 판매 가격을 인상했는데, "글로벌 경제 환경 전반에서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짐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반 PS5는 100달러, 고성능 버전인 PS5 프로는 150달러씩 올랐고, 한국 판매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내 공식 소매점의 PS5 콘솔은 상당수가 품절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경쟁사 닌텐도의 콘솔 기기 '스위치 2' 가격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가격 인상보다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나, 가격 급등이 계속되면 조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닌텐도가 생산·확보한 기기 물량과 메모리가 소진될 때까지 칩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스위치 2' 가격 인상도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익명의 한 전직 닌텐도 임원도 최근 북미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스위치 2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게임용 PC와 노트북 가격은 칩플레이션 영향에 한 차례 큰 가격 조정을 겪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DRAM과 SSD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30% 인상, 전반적인 PC 가격은 17%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트너는 이에 따라 PC 출하량은 10.4% 감소하고, 500달러 미만의 보급형 PC 부문은 2028년까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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