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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신기술 '유령의 속삭임', 미군 '심장소리' 로 찾았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8 10:46
수정2026.04.08 11:11

[이란 추락 미군 구조 과정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 미군 수송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에서 격추됐던 미군이 4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것은 수십㎞ 떨어진 거리에서도 심장 박동을 탐지할 수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극비 양자 신기술 덕분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대중지인 뉴욕포스트는 미 당국자를 포함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7일 당시 구출 작전에 이른바 '유령의 속삭임'(Ghost Murmur)이라는 기술이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거리 양자 자기 측정법으로 인간 심장 박동의 전자기 흔적을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확보한 정보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주변 소음 사이에서 미군의 심장 박동을 분리해내는 방식입니다. 

한 소식통은 "적절한 조건만 갖춰진다면 심장이 뛰는 한 우리는 그를 찾아낼 것"이라며 "이것은 마치 경기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과 같기는 하지만 그 경기장이 수만㎞ 면적의 사막이라는 게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극비 개발 부서인 '스컹크 웍스'(Skunk Works)가 개발한 것으로, 현장에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이란군에 격추된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에서 탑승자 2명이 최장 48시간 고립 끝에 각각 구출되면서 미군은 역사상 가장 고난도 임무를 성공으로 끝냈습니다. 

작전 중 보잉사가 개발한 전투 생존자 위치 신호(CSEL) 장치를 작동시켰음에도 수색대는 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CIA는 그간 시험 단계였던 '유령의 속삭임' 기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이틀에 걸친 구조 작전에서 이 기술로 미군 장교의 위치를 파악했을 때가 '결정적 순간'이 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유령의 속삭임' 기술은 향후 F-35 전투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록히드마틴은 공식적으로 이 기술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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