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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로드러너 '스케줄' 기능 폐지…"라이더 의견 반영"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4.08 10:23
수정2026.04.08 10:27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라이더 앱 '로드러너'의 사전 스케줄 신청 기능을 앞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가 사전에 배달 가능 시간을 예약 신청하고 해당 일정에 따라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로드러너 기능입니다.



스케줄 기능을 통해 라이더가 보다 안정적인 배달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이 기능이 라이더 업무의 가장 큰 특장점인 자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9월 우아한청년들과 본교섭을 시작한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배차 품질 개선을 위한 신규 라이더앱 도입 과정에서 배달플랫폼노조를 통해 라이더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개선책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제(7일) 권오중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와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의 면담이 이뤄졌고 우아한청년들은 노조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신규 라이더앱에서는 스케줄 기능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규 라이더 앱에서는 스케줄 기능 없이 실시간 운행 기반으로만 배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라이더의 안전과 운행 효율 강화를 위한 현장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 시범 운영 대상 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아한청년들은 시스템 검증·개선 과정에서 라이더·라이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방침입니다.

우아한청년들은 현재 로드러너를 운영 중인 경기 화성시와 오산시 지역의 라이더들도 향후 별도 스케줄 사전 신청 없이 원하는 시점에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할 계획입니다.

스케줄 기능은 올해 모두 종료됩니다.

권오중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노동조합의 요청에 대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응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관계의 출발점"이라며 "라이더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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