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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 기반 성장 전략 공개…몽골 진출 공식화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4.08 09:58
수정2026.04.08 10:01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오늘(8일) 개최한 '2026 프레스톡'에서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영토 확장을 양 날개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AI Native Bank'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태국 '뱅크X'의 CEO들도 참석해 카카오뱅크와의 글로벌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비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 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 두 번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 신규 카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결제 영역을 본격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3분기에는 흩어진 결제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결제홈'을, 2분기에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투자하는 '투자 탭'을 신설해 자산 관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나아가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2030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평생 자산 관리' 서비스로의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AI를 꼽았습니다.

윤 대표는 "금융 앱 기능이 많아질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을 찾기 어려워지는 '확장의 역설'이 나타난다"며, "복잡한 금융 문제를 AI가 먼저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 고객의 독점적인 '앱 온리' 데이터와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먼저, 3분기 선보이는 '결제홈'에는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맞춤형 금융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적용해 'AI가 관리해주는 소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투자탭에도 고객의 투자 경험을 돕는 AI 기반의 투자 에이전트를 적용합니다.

나아가 서비스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이 직접 찾아서 사용하는 ‘도구’가 아닌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금융 ‘비서’인 AI Native Bank로 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확장 전략 또한 구체화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합작법인 '뱅크X' 등 카카오뱅크와 함께 해외에서 모바일 금융의 역사를 개척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CEO도 참석해 카카오뱅크와의 협업 성과에 대해 직접 소개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첫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해 현지 시가총액 1위 디지털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슈퍼뱅크 CEO 티고르 M. 시아한(Tigor M.Siahaan)은 발표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디지털뱅킹 노하우가 슈퍼뱅크 앱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소개하며,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은 단순한 투자지원이 아니라, 디지털 뱅킹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모든 은행 산업에 의미있는 혁신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의 SCBX 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뱅크X'를 통해 내년 상반기 가상은행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뿐나맛 위찟끌루왕싸(Punnamas Vichitkulwongsa) 뱅크X CEO는 "SCBX는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뱅킹 역량에 주목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라며, "카카오뱅크의 기술을 접목해 태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국내에서 성공한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의 이식을 넘어 뱅크X의 모바일 앱 개발 전반을 주도하며 독자적인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할 계획입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진출 국가로 '몽골'을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몽골 금융기관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신용평가모델(CSS)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250만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시작으로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까지 약 2천만 명의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연내 선보입니다.

실시간 AI 전문 번역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카카오뱅크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외국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세운다는 방침입니다.

나아가 카카오뱅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주도해 전 세계 자산을 잇는 '글로벌 커넥터'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윤 대표는 "몽골 진출은 한국에서 증명해 온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역량을 세계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새롭게 진출할 몽골에서의 성과를 든든한 교두보 삼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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