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땡큐"…2월 경상흑자 232억달러로 '역대 최대'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4.08 08:01
수정2026.04.08 08:33
반도체 등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2월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약 35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흑자를 거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231억9천만달러(약 34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최대 기록입니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4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월과 2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364억5천만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99억달러)의 약 3.7 배에 달했습니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233억6천만달러) 역시 지난해 2월(89억8천만달러)의 2.6 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703억7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29.9%나 증가했습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입니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183.6%), 반도체(157.9%), 무선통신기기(23.0%) 등이 급증한 반면, 승용차(-22.9%)·기계류정밀기기(-13.5%)·화학공업제품(-7.4%)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470억달러)은 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석유제품(-21.0%)·원유(-11.4%)·화학공업제품(-5.7%) 등 원자재 수입이 2.0% 감소했는데, 이는 2월 말에 발발한 중동전쟁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자본재수입의 경우 정보통신기기(53.8%)·반도체제조장비(34.2%)·반도체(19.1%) 등을 중심으로 16.7% 불었고, 소비재 수입도 금(46.2%)·승용차(58.6%) 위주로 13.6%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8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동월(-33억8천만달러)이나 전월(-38억달러)보다 작았습니다.
서비스수지 중에서는 여행수지가 12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이 전월(-17억4천만달러)보다 축소됐는데,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 출국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월 27억2천만달러에서 2월 24억8천만달러로 감소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228억달러 증가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4천만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천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19억4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감소 폭(-132억7천만달러)이 역대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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