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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스페이스X가 온다…韓개미 투자길 열리나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4.08 06:48
수정2026.04.08 07:54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스페이스X가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 규모만 10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수준의 딜로 평가되는데,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은 더 뜨거운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IPO서 눈길이 가는 게, 개인투자자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거 같아요?



관련해서 투자설명회도 한다죠?

[캐스터]

오는 6월 11일, 글로벌 개인투자자 1천 500명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인데요.

이번 공모청약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유럽 등도 포함됩니다.

브렛 존슨 CFO는 이번 상장을 두고 "그 어는 IPO보다 개인투자자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고요.

머스크 역시도 앞서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길 원한다 언급한 바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5% 정도만 개인에게 열고 대부분은 기관투자자가 참여한다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공급하기로 한 것도 눈길이 가네요?

[캐스터]

세계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공모주 모집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로부터 조 단위 물량을 확보해 개인과 기관의 청약 신청을 받는단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50억 달러 규모의 공모 물량을 신청했고, 기관투자가와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1차 모집에 나선 뒤,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은 한국과 미국 동시 공모가 가능한지 법률 검토 후 가이드라인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국내 개인투자자가 스페이스X 공모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걸로 보입니다.

[앵커]

역사적인 상장에 국내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발을 담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IPO 거래를 중개하는 수준이 아니라고요?

[캐스터]

미래에셋은 약 4년 전부터 스페이스X와 xAI 등에 1조 원가량을 투자하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왔습니다.

기존의 해외 IPO 참여가 현지 브로커를 통한 '단순 대행'이었다면, 이번엔 미래에셋이 직접 '기관 투자자' 자격으로 물량을 떼어오는 방식이라 배정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힙니다.

[앵커]

그럼 미래에셋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겁니까?

[캐스터]

아쉽게도 문턱은 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VIP 투자자를 주 대상으로 스페이스X 청약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했는데, 일부 고객들에게는 '최소 참여 금액 1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안내하기도 한 만큼, 사실상 초고액 자산가나 법인이 대상으로 전해집니다.

거액의 물량을 상장 전까지 단기간에 소화해야 하고, 일반인 배정 시 따르는 복잡한 법적 책임 등을 고려할 때 증권사 입장에서도 '큰 손' 위주로 판을 짤 수밖에 없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선 관련 ETF들이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고, 수혜주들도 주목받고 있죠?

[캐스터]

아직 상장도 전인데도, 미국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소 7개가 이미 상장됐거나, 출시를 추진 중인데, 사실상 올해 IPO 시장 최대어인 스페이스X를 담기 위해 미리 판을 깔아두고 일찍부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모습입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 소식에 우주밸류체인이 재평가 받고 있는 모습인데, 수혜주들도 활짝 웃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피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당장 올 들어서만 주가가 160% 넘게 뛰었습니다.

스피어는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1차 벤더사로, 지난해 1조 5천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통상 기존 항공우주 업체는 비싸도 완벽하게, 높은 비용과 긴 납기도 감수하지만,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을 활용해 물량공세를 택하고 있는 만큼, 기존보다 약 4배 수준의 납기 경쟁력을 갖춘 스피어가, 성격 급한 머스크의 선택을 받은 거고요.

자연스럽게 회사의 특수합금 매출 확대와, 지난해 단행한 니켈 제련소 투자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스페이스X와 조금이라도 엮여 있다고 하면 주가가 널뛰고 있는 요즘인데, 전문가들은 우주산업 모멘텀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도 우주항공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를 조성하기로 할 만큼 호응해 주고 있기 때문에,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한,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적 기반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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