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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씨티 "포폴 회복력 키우고 장기 테마에 집중해야"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4.08 06:48
수정2026.04.08 07:52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씨티 "포폴 회복력 키우고 장기 테마에 집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 시한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을 했죠. 

협상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시장은 온종일 출렁거리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씨티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당분간은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크게 두 가지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회복력을 키우고 장기적인 테마들에 집중하는 것,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케이트 무어 / 씨티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지금은 시장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지금 무엇에 투자해야 할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확신을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현재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째는 회복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시장에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매도세가 유입되고, 가격 격차가 생겼을 때 이것이 우리가 높은 확신을 갖고 있는 장기적인 테마들에 재진입할 기회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희는 일종의 '바벨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산 배분에 있어 매우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고, 회복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되는 중기적 테마들에 점진적으로 진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UBS "단기 채권 매력적…주식은 방어적"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수석 전략가도 지금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할 때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경기민감주에는 투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완화된다 해도 당분간은 유가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반면 채권의 경우, 특히 단기물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누 바웨자 / UBS 수석 전략가 : 채권, 특히 단기물에서 어느 정도 투자 가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경우 지금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을 완전히 떠나 현금으로 도피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경기민감주에 투자할 때도 아닙니다. 설령 갈등이 일시적으로 해결되더라도 유가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안보가 핵심 테마가 되는 세상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각국은 비축유를 확대하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원유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입니다.]

◇ 에너지 컨설팅업체 "당분간 유가 변동성 극심"

에너지 컨설팅업체 크리스톨 에너지의 캐롤 나클 CEO는 유가도 당분간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원유시장이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시한이 스트레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오히려 패닝 바잉, 즉 공황 매수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캐롤 나클 / 크리스톨 에너지 CEO :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장에서 마감 시한까지 두게 되면 결국 불확실성과 변동성만 커질 뿐,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현재 사람들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상황이 악화돼 가격 상승 압력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반면 합의가 이뤄질 거이라는 기대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매우 짙은 안갯속에 있는 것처럼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공황 매수(패닝 바잉)를 촉발했습니다. 공황 매수는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장에서 가장 피해야 할 일입니다. 이 또한 가격에 인위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 롬바드오디에 "공격적 위험 선호 자제해야"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은 결국 부결이 됐죠.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도 오디에의 이호민 전략가는 해협의 봉쇄가 4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경우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때문에 당분간은 공격적인 위험 선호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호민 / 롬바드 오디에 선임 거시 전략가 : 동아시아는 중동산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가 4월을 훨씬 넘어서까지 지속된다면 이는 진정한 위기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경제 전망과 시장 가격 그리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시장 흐름에도 상당한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그것이 바로 저희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중동 지역에서 일부 희망적인 신호와 실망스러운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위험 감수를 자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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