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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하자"…파키스탄, 美·이란에 협상기한 연장 제안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08 05:52
수정2026.04.08 07:35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던진 데드라인이 이제 3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파국을 막기 위한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는 건지 모든 시선이 쏠려있는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이 제안한 휴전안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세바즈 샤리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 연장해 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올렸습니다.

이어 "모든 교전 당사자에게 2주간 전면적인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란 형제들에게도 선의의 조치로 해당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는데요.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전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현재 이란 지도자들은 신변안전을 위해 아이들을 통해 쪽지를 주고받는 등의 소통방식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란 측의 비효율적인 소통 때문에 협상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는데요.

만약 시간을 더 버는 데 성공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이란 양측이 직접 회담 형태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폴리티코는 직접 협상이 될 경우, 전쟁 회의론자이자 이란에서 더 선호하는 대화상대로 알려진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런 파키스탄 제안에 미국과 이란 반응은 각각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양측 모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휴전안에 대해 알고 있다"며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백악관의 초점이 '합의할 수 있을까?'에서 '시한 안에 합의할 수 있을까?'로 옮겨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인 공격예고 시점까지 휴전 협정에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란 당국자들이 휴전 협상에서 아예 철수하겠다는 뜻을 중재 측에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문명 파괴" 위협 이후 이란 측이 미국과 직접 소통채널을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친정부 매체 테헤란 타임스에선 "미국과 외교·간접 협상 채널은 닫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이란 반관영매체는 "미군이 발전소·다리 등을 폭격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송유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에 보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로 우회하는 사우디 송유관이 현재 고유가 숨통을 틔우고 있는데, 이마저 공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이 송유관에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하루 소비량의 최대 7%인 700만 배럴, 아람코가 공격당할 경우 하루 800만 배럴 수준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폭격이 예상되는 이란 주요 화력발전소들 앞에는 현재 민간인들이 '인간사슬'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까지 1천400만 명 넘는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음을 선언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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