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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주사기가 없다?…수급 불안에 사재기 차단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07 17:44
수정2026.04.07 18:22

[앵커]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나프타 부족 때문에 의료현장도 비상입니다. 

주사기는 물론이고 수액백, 수술장갑 등의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선 주사기와 수액용품 등이 품절 상태입니다. 

[이정표 / 신경외과 전문의 : (주사기) 열흘 전에 주문한 게 아직도 안 왔다는 거예요. 지역 의사 선생님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이 있어요. 거기다가 SOS를 쳤어요. '수급이 좀 좋아지면 갚겠다'했는데 다들 (답이) 없어요.] 

재고가 비교적 많은 대형병원과 달리 동네 의원은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10cc짜리 주사기는 3일 치만 남았습니다. 

다 쓰고 나면 더 작은 크기의 주사기로 여러 번 나눠 맞춰야 하는데, 그마저도 3주 뒤면 재고가 다 떨어집니다. 

아파도 주사나 수액을 못 맞을 상황이 될까 환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조동찬 / 서울 강남구 : 오늘(7일)도 병원 갔다 왔는데, 큰 약품 같은 거 소분해서 담잖아요. 그런 게 아주 품절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부족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그게 항상 걱정되고 그래요.] 

일각에서 업체들의 담합과 사재기 주장도 제기되자 정부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 수급 동향과 가격 흐름을 상시 점검하고, 가격 담합, 출고 조절 등 법 위반이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를 개시하겠습니다.] 

주사기와 수액용품 등 의료소모품이 정부 비축물자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황규석 / 서울특별시의사회장 : 의료소모품이나 의료 자원들은 국가적인 전략 자원이잖아요. 공급과 유통 그다음에 소비의 문제를 그 민간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요.] 

중동 사태가 이어질 경우 불과 한 달 뒤면 의료소모품 대란이 올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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