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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루 1조 원' 시대 성큼…엔비디아 넘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4.07 17:44
수정2026.04.07 22:34

[앵커]

삼성전자의 실적 소식,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은 글로벌 빅테크 상위 5위 안에 드는 성적표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로만 50조 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같은 추세면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서버에 들어갈 메모리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장기 계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반기나 1년 단위가 아니라 3 년치 물량을 미리 묶어두는 식의 계약도 늘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없으면 AI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됐고 범용 D램 가격은 불과 석 달 만에 90%나 폭등했습니다.

이런 '슈퍼 갑'의 지위는 실적 잭팟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 원. 반도체에서만 50조 원 넘게 벌어들였는데, 하루 평균 6천억 원 넘는 이익을 내며 '일당 1조 원' 시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AI 인프라 투자발 판가 상승에 대한 주도권 등이 찾아오면서 4분기까지는 계속 우상향 하는 이익 레벨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진율이 60%대에서 70%대로 향하고 있고 전례 없는 마진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글로벌 1위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완벽한 수율 확보는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막 고개입니다.

[김운호 / IBK투자증권 연구원 : DDR5 서버용 수요가 워낙 좋아서 이런 상황인데, 시장 수요가 계속 받쳐주느냐가 제일 큰 변수이고요. HBM4가 2분기부터 엔비디아 쪽으로 공급이 될 텐데 수율 관리하는 것을 남아있는 과제로 보면 될 것 같고요.]

오는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초호황의 주도권 경쟁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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