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우대 효과 있었나…취업 증가, 수도권의 30배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4.07 14:35
수정2026.04.07 14:39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가 20만명 늘어 그 증가 폭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30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정부와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20만명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증가 폭(9만8천명)보다 크게 확대됐습니다.
수도권 증가 폭은 작년 상반기 8만3천명에서 하반기 6천명으로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취업자 증가 폭(20만6천명)의 대부분을 비수도권이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20만명)이 수도권(6천명)의 33배 수준입니다.
비수도권 고용률은 지난해 하반기 63.2%로, 상반기(62.4%)보다 0.8%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작년 하반기 기준 수도권(63.0%)이나 전국 평균(63.1%)보다 높았습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지방 우대 지원,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방안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업(광공·건설·농림어업 제외) 취업자 수는 비수도권에서 33만명 늘었습니다. 수도권 증가 폭(16만9천명)의 2배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업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비수도권에서 1만4천명 증가했습니다. 작년 상반기엔 1만5천명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작년 상반기(-5천명)에 이어 하반기(-1천명)에도 감소세가 계속됐습니다.
고용의 질도 일부 개선된 모습입니다. 비수도권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하반기 20만명 늘어 상반기 12만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수도권은 상반기 15만5천명에서 하반기 9만1천명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비수도권에서 작년 하반기 9천명 증가해 상반기(3천명)보다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청년고용 한파는 계속됐지만,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비수도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작년 상반기 마이너스 3만8천명에서 하반기엔 마이너스 8천명으로 감소 폭이 축소됐습니다. 고용률은 상반기 41.8%에서 42.6%로 0.8%p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도권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작년 하반기 15만5천명으로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었고, 고용률은 같은 기간 48.0%에서 46.8%로 1.2%p 하락했습니다.
건설·제조업은 수도권·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지만 취업자 감소세는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건설업 취업자는 전국에서 10만4천명 줄었습니다. 수도권에서 5만6천명 줄고, 비수도권에서 4만9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등 광공업 취업자는 전국에서 5만9천명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에서 6만8천명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9천명 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6일)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들어선 이후 고용이 지방에서 대폭 늘었다고 하더라"라며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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