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세, 미국이 직접 받겠다?…트럼프 속내 이거였나
SBS Biz 김기호
입력2026.04.07 11:18
수정2026.04.07 11:19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추락한 미군 조종사 구출 작전의 성공을 자축하며, 중동 분쟁 이후 자원과 이익을 둘러싼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베네수엘라를 언급하며 미국이 대규모 석유를 압류해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승자에게 전리품이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미국이 이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오랜 기간 이런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용인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오히려 미국이 직접 통행세를 걷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통행세를 받도록 두느니 미국이 직접 받는 것이 낫다”며 “미국이 승자인 만큼 그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핵심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오만과 이란의 영해에 걸친 국제 수로로, 특정 국가가 일방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곳으로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군사력을 무력화한 이후 해상 통제권까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미국은 휴전 협상 시한을 현지시간 8일 오후 8시로 설정했으며,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란 내 주요 교량과 발전소를 단 4시간 내 타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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