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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중동피해업 릴레이 간담회…정유업에 "유동성 애로 완화 지원"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07 11:16
수정2026.04.07 14:03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중동상황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석유화학, 정유업계와 만나 유동성 애로 완화와 산업 안정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늘(7일) 석유화학, 정유업계 및 정책·민간금융기관과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향후 주요 피해업종을 대상으로 개최될 '중동상황 산업-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첫 회의로, 원유 수급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애로를 청취하여 대응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됐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이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은 원자재인 원유의 수급 등이 중동지역의 공급망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이번 사태의 영향을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면서 "자동차‧조선‧전자‧건설‧물류 등 우리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산업이므로 가장 먼저 해당 산업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중동상황으로 인해 산업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등 금융권과 함께 추진 중인 금융지원사항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중동 수출입기업이나 협력‧납품업체 등 피해기업의 유동성 애로 완화를 중점 지원합니다. 

산은‧기은‧신보‧수은 4개 정책금융기관은 사태 발생 후 즉각 신규자금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규모를 20.3조원에서 24.3조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보다 충분한 지원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추경안을 통해 신규자금 프로그램 규모를 총 26조 8000억원으로, 2조 5000억원 추가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민간 금융권에서도 자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5대 금융지주와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규자금 53조원+a를 공급하고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동사태 발생 이후 3월 한달 간 정책‧민간금융은 중동지역 수출입기업, 고유가‧고환율 영향업종, 관련 협력‧납품업체 등에 약 10조 7000억원 이상 신규자금 및 기존대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중동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신용보증기금 P-CBO 차환 부담을 완화합니다. 

P-CBO는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원리금을 보증해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거나 유통하는 것으로, 자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신보는 오늘부터 최대 1년 이내에 기존 P-CBO 이용분의 만기 도래로 중동상황 중소‧중견기업이 차환 필요시, 상환비율(최소 10% → 최소5%), 후순위 인수 비율(최대 △0.2%p 감면), 가산금리(최대 △0.13%p 감면) 등을 하향 조정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계속 영업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중동피해 중소‧중견기업의 P-CBO 발행잔액 약 9000억원, 이 중 석유화학기업 발행잔액 약 1700억원이 차환 지원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석유화학, 정유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금융위는 원유수급 관련 기관인 한국석유공사의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한국석유공사가 협업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석유화학 등 6개 주력산업*에 투자하여 사업재편‧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하는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가 이번달 조성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번 중동상황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겼으며, 무역 제재 대상이 아닌 미국‧아프리카 등에서 긴급 원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산업 전반의 경영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지원을 통한 경영애로 완화를 희망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 대상 릴레이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산업계와 금융권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종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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