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멸적 타격' 쉽지 않다…트럼프 스스로 '수렁'에 빠질 수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7 09:56
수정2026.04.07 09: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궤멸적 타격을 하고 나서 승리를 선언한다고 한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란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호르무즈 지렛대'를 더욱 강도 높게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유가 안정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자칫 글로벌 에너지 위기 고조에 따른 수렁에 자기발로 더 깊이 걸어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자립국인 미국은 2선 지원을 할테니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직접 해협을 챙기라'면서도 결국 호르무즈 개방을 거의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는 데서 트럼프 대통령의 딜레마가 읽힙니다.
'호르무즈 의존도'가 미미한 미국 역시 국제유가 급등 흐름 속에 자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을 목도하고 있는 상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두통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반격도 변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승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란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하지만 미군의 F-15E 전투기가 이란에서 격추된 사건에서 보듯 이란이 미국에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적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피하고 싶은 장기전이 불가피해지는 상황마저 올 수 있다습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이란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일 수도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명분 삼아 개전을 정당화할 수 있는 군사적 성과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 확보가 그 같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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