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앤트로픽·구글, 중국의 'AI 베끼기'에 연합전선 구축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7 09:38
수정2026.04.07 09:39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이 중국의 첨단 AI 모델 '베끼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3사는 지난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설립한 비영리 단체 '프런티어 모델 포럼'을 통해 중국의 AI 모델 탈취 시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모으는 정보는 중국의 AI 기업들이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적대적 증류'와 관련한 것으로, 증류란 상위 AI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삼아 새로운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입니다.
원래는 대형 모델에 버금가는 경량 모델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지만, 중국 AI 기업들은 허락 없이 미국 경쟁사 모델을 무단으로 증류해 사실상 AI 모델의 기능 상당 부분을 탈취하고 있다는 게 미국 기업들의 주장입니다.
오픈AI는 앞서 미 의회에 제출한 메모를 통해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자사를 비롯한 미국의 선도 모델에 '무임승차'를 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앤트로픽도 중국계 기업들이 자사의 AI 챗봇 '클로드'에 접근해 관련 기능을 무단으로 추출하려 했다고 공개했고, 구글도 유사한 시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AI 기업들은 이처럼 AI 모델에 대한 탈취가 이어질 경우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I 모델을 적대국인 중국이 베껴 기술 격차를 무력화하는 것 외에도 미국 기업들이 설정해둔, 해킹이나 생화학무기 생성 등을 금지하는 안전장치가 이와 같은 증류 과정에서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국민 아빠車 쏘렌토 긴장하겠네…테슬라 6인승 나왔다
- 2.자녀 4천만원 차 때문에 부모 기초연금 끊긴다?
- 3.대만이 발표한 충격 보고서…한국보다 '최악'
- 4.삼천당, 오늘 입 연다…최대주주 대표, 2천 500억 매각 철회
- 5.시총 1위가 '반토막'…삼천당제약 논란 일파만파
- 6.5월1일 '빨간날' 쉰다…5인 미만 회사는?
- 7.러닝족 한숨…나이키, 인기 운동화 5% 가격 인상
- 8.나프타 공급난에 규제 푼다…종량제 봉투 검수 하루로 단축
- 9.기초연금 몰라서 못 받는다?…"신청 너무 어려워서"
- 10.결국 호르무즈 톨비 낸다?…대상 국가는 어디?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