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젬마4 '개방형 AI' 생태계 확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7 08:01
수정2026.04.07 08:04
[온디바이스 AI (PG)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성능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차세대 개방형 인공지능(AI) 모델 '젬마4'를 선보이며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단순히 모델 크기를 줄이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소형 모델에서도 구현하며 온디바이스 AI 확산의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최신 오픈 AI 모델 젬마4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 이후 약 나흘 만에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 수 42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가장 크기가 큰 31B 모델과 전문가혼합(MoE) 구조로 효율성을 높인 26B 모델이 각각 143만건, 144만건, 경량 모델인 4B와 2B 모델 역시 각각 87만건, 55만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빠른 확산이 이뤄진 배경에는 '개방'과 '경량'이라는 두 축이 맞물린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구글 젬마는 AI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가중치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제미나이 모델과 달리 개인 기기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 젬마4에는 처음으로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돼 상업적 이용까지 허용됐습니다.
이는 개발자와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확장 속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됩니다.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를 제외하면 핵심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전략이 주류였던 미국 빅테크와,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운 딥시크·큐웬 등 중국 기업 간의 이분법 구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개방형 흐름은 최근 '에이전트' 영역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은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와 엔비디아 '네모클로' 등 개방형 에이전트 플랫폼이 잇달아 공개되며, 단순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실행 가능한 AI'를 둘러싼 생태계 경쟁으로 전장이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
구글은 이러한 변화 속에 젬마4의 추론 효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젬마4는 매개변수 기준 20억개(2B), 40억개(4B)의 경량 모델과 260억개(26B), 310억개(31B)의 대형 모델 등 총 4종으로 구성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개방·경량 전략이 결국 에이전트 확산으로 직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해 과업을 수행하는 '실행형 AI'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능과 동시에 낮은 비용,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확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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