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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선박 개발 '막차'…MSR, 예타 마지막 관문 진입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07 07:04
수정2026.04.07 07:07

[원자력연의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시스템 개념도 (원자력연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 추진 선박 개발 사업이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마지막 관문’에 올라섰습니다. 예타 제도 폐지를 앞두고 선정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을 포함한 4개 사업을 예타 폐지 전 마지막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원자력 기반 선박 개발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인 용융염원자로(MSR)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불소·염소 등이 포함된 용융염에 핵연료를 녹여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냉각재와 핵연료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고 장기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MSR은 선박 동력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조선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MSR을 국가 핵심 기술로 보고 'K-문샷 프로젝트' 12대 과제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서 2037년 시험선 개발, 2년간 시험 운항을 거쳐 2040년 첫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과거 예타 탈락 당시보다 사업 기간을 3년 단축하는 등 속도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2035년 시험선 건조에 착수하는 계획입니다.

R&D 예타 제도는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증하는 절차였지만, 신속성이 중요한 연구개발 사업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초 법 개정으로 폐지됐습니다.

이번 선정은 사실상 마지막 예타 적용 사례로, 조사 기간도 기존 7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촉박한 일정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정책 연구 과제까지 공고하는 등 사업 통과를 위한 준비에 나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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