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해명하다 역풍…한화솔루션 CFO 대기발령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06 16:59
수정2026.04.06 17:16
한화솔루션이 주주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과 사전 교감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를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3일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금감원에 사전에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다 말씀드렸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부터 소통해왔다"고 발언한 정원영 CFO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한화솔루션이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는 유상증자를 기습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한화솔루션이 유증에 앞서 금융당국과 사전 교감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을 키웠습니다.
금감원은 이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 원 규모 유증과 관련해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며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화솔루션은 지난 4일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사실만 알렸을 뿐 신고서 내용이나 유상증자에 대해 사전 협의한 사실은 없다. 주주 여러분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점 깊이 사과한다"라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발언과 관련한 후폭풍이 이어지자, 한화솔루션 측에서 정 CFO를 대기 발령해 논란을 진화하고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2조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후 주가 급락과 주주 반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당시 조달 자금 중 약 1조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9000억 원을 차세대 태양광 기술 및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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