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서학개미 美주식 순매도 전환…지루한 미국증시·고환율 영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6 14:29
수정2026.04.06 14:31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6일 파악됐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꾸준히 약해진 끝에 순매도 흐름으로 전환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약 4억6천357만달러(약 7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약 50억달러(약 7조5천억원)에서 2월 39억5천만달러, 3월 16억9천만달러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도 지난 1월 1천680억달러, 2월 1천649억달러, 3월 1천542억달러로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연초부터 미국 증시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전쟁 변수로 흔들린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환율이 1,5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이란 발전 시설 공격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오전 장중 달러-원 환율은 1,510원대에 올라섰습다.
시장에서는 해외 투자금의 국내 복귀 유도를 위해 도입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효과가 본격화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12월 23일 이전 보유하던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RIA 계좌를 통해 1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RIA 계좌는 지난달 23일부터 23곳 증권사에서 출시된 이후 이달 2일 기준 총 9만1천923개 계좌가 개설됐습니다.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자 수가 52만3천709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시 18%에 못 미치는 겁니다.
이달 1∼3일 종목별 순매수결제 1위는 나스닥 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상장지수펀드(ETF)로, 그 규모만 4천635만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어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가 4천57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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