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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사면 월급 절반이 대출로…부담 다시 커졌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06 11:24
수정2026.04.06 15:13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 경제 와중에도 부동산 규제를 손질하는 사이, 지난해 말 내집마련에 쓴 금융 부담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은 집을 사면 소득의 40% 이상을 대출 갚는 데 썼습니다. 

부동산 소식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주택구입부담지수라는 지표가 있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쉽게 말하면 "집을 사려면 소득 대비 얼마나 부담이 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중간 소득 가구가 집값의 약 절반 정도를 대출받아 20년 동안 나눠 갚는 상황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이때 소득의 약 25%를 적정 부담으로 보는데,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는 60.9로, 한 분기 전보다 올라 1년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60.9는 이 기준의 약 60% 수준, 즉 소득의 약 16%를 대출 상환에 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집값이나 소득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담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부동산 지수인만큼 지역별 차이가 클 텐데, 서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부담이 훨씬 큽니다.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65를 넘었는데, 이는 적정 수준의 1.6배 이상 부담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득의 40% 넘게를 대출 갚는 데 쓰고 있다는 건데요.

상승 폭도 전국에서 가장 컸고,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반면 세종이나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도 부담이 늘긴 했지만, 서울처럼 100을 넘는 곳은 없었습니다. 

결국 서울은 대출 없이는 집 사기 어려운 구조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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