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급하다' 6일 회견 '분수령'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6 09:54
수정2026.04.06 10:4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 만료가 임박하면서 이란 전쟁이 개전 이래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1시 예고된 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저녁으로 하루 연장했습니다.
협상 진전을 위한 시간 벌기인 셈인데, 중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예고한 대로 대대적 인프라 폭격에 곧장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제시하는 종전 조건 자체가 애초에 아무리 집중 협상을 벌인다고 해도 단시간 내에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한 합의를 중대 돌파구로 삼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란이 순순히 양보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고 강도의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이 크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렛대 삼은 반격의 효과가 상당한 상황이라 해협 통제권을 쉽사리 내려놓지 않겠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7일 저녁까지 이란과의 협상에서 내놓을 만한 성과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란 전쟁은 중대 확전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이란이 미국의 동맹인 걸프국을 상대로 고강도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입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선언과 무관하게 전쟁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전 선언을 정당화하기 위한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제한적으로나마 지상군 투입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평소보다 더욱 거친 표현을 쓴 것도 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 답답함의 반영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정제된 화법을 구사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 같은 표현을 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비속어까지 동원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예고한 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지가 현재로서는 최대 관심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보통 중대한 발표를 뉴욕증시 개장 전이나 폐장 후에 했는데 이번 회견은 장중인 오후 1시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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