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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산서 전기차 생산 검토…'지리 협력'은 변수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06 09:28
수정2026.04.06 09:32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연합뉴스)]

르노가 한국에서 자체 브랜드 전기차 생산 카드를 꺼냈습니다.



르노그룹의 프랑수아 프로보 회장은 최근 방한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르노 브랜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르노가 자체 브랜드 전기차의 한국 생산 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로보 회장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한국에서 생산할 중·대형 차량에는 전기차도 포함될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시점과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르노는 앞서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200만대 달성을 목표로 3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16종이 순수 전기차로, 일부 물량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전기차 폴스타 4를 위탁 생산하고 있지만, 르노 자체 브랜드 전기차는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지리그룹과의 협력입니다. 르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지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모델에도 지리의 플랫폼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SUV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는 지리의 기술이 적용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중국 기업 신왕다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한국 생산 전기차에도 중국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업계에서는 생산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기술 내재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프로보 회장은 "어떤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한국 시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경쟁력"이라며 "중국 기업의 기술뿐 아니라 빠른 개발 속도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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