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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외국인 계절근로자 9년새 90배 '급증'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06 07:27
수정2026.04.06 07:28

[마늘 수확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농촌인구 감소세 속에서 농번기에 한국에서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첫해인 2018년 13명에 불과했던 게 2022년 146명, 2023년 557명, 2024년 692명, 지난해 918명 등 최근 들어 매년 급증 추세입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파종기, 수확기 등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일손이 필요한 기간이 짧아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 고용이 어려운 농·어업 분야에 최대 8개월간 계절근로자 고용이 허용됩니다.

이 같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1133명이 들어옵니다. 9년 사이 9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들을 고용하는 농가 숫자도 2018년 4가구에서 2022년 49가구, 2023년 108가구, 2024년 153명, 지난해 204명 등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근 영양군도 마찬가지다. 계절근로자 유치 첫해인 2017년 71명이었던 게 2022년 285명, 2023년 659명, 2024년 864명, 지난해 1천7명 등 매년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총 116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영양에 옵니다. 10년간 16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을 고용한 농가 숫자도 크게 늘어 2017년 30가구에서 올해 468가구로 10년간 15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농촌 인구가 줄면서 농사를 지을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남아 있는 주민도 대부분 영농 활동이 어려운 고령층이어서 일손 부족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영양군 관계자는 "우리 농촌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식량 안보를 맡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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