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도미노 물가 상승…에너지부터 공업제품까지 '최고'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4.05 11:01
수정2026.04.05 18:32
[3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중동전쟁 지속 여파로 지난달 에너지에 이어 공업제품 물가지수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에너지 물가에 직격탄을 날린 뒤 공업제품 등에 시차를 두고 2차 상승 압력을 주는 구조인 만큼, 추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5일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는 142.89(이하 2020년=100)를 기록해 2015년 1월 통계 작성 시작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5.2%로 지난해 1월과 같으며, 2023년 9월(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기료, 도시가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등유, 지역난방비, 부탄가스 등 가정용 에너지 6종과 휘발유, 경유, 자동차용LPG 등 차량용 에너지 3종의 물가지수를 가중평균해 산출합니다.
경유(17.0%), 등유(10.5%), 휘발유(8.0%) 가격 상승이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가 높아진 주원인입니다.
에너지 물가 고공행진은 유가에 영향을 받는 공업제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118.80을 기록, 1985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의 117.30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2.7%로, 2023년 10월(3.6%)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공업제품 물가지수 상승은 석유류(140.55·9.9%)가 주도했고 내구재·섬유제품·가공식품 등 다른 항목의 고공행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구재(109.60·2.0%), 섬유제품(118.35·2.2%), 출판물(113.06·3.2%) 등도 198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로 인한 출고가 인하, 각종 정부 정책으로 지난달(125.22·1.6%)로 소폭 내려앉았지만, 지난 1월(125.42·2.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우려를 키웁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덕분에 지난달 석유류의 오름폭은 걱정했던 것보단 낮은 편이었습니다.
지난달 석유류 소비자물가지수(140.55)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권이던 2022년 8월(142.19)보다는 낮았습니다.
그러나 석유 최고가격제도 2주 단위로 국제유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충격을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이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900원대 초반으로 100원가량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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