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넘어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환 속도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4.05 09:28
수정2026.04.05 09:34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연합뉴스)]
네이버가 기존 검색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추천·실행 기능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한 AI 브리핑을 기반으로 검색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했고, 조만간 AI 탭과 버티컬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차세대 검색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온서비스 AI' 전략 아래 콘텐츠·데이터 자산과 AI 기술을 결합해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했습니다.
특히 작년 3월 도입한 'AI 브리핑'은 핵심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기능으로, 현재 3천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 검색 기능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도입 이후 이용자들이 한 번 검색에 그치지 않고 추가 질문을 이어가는 경향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AI 브리핑은 작년 말 기준 통합검색 질의의 약 20%까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활동성도 증가해 AI 브리핑 포함 세션의 평균 질의 수는 기존 대비 약 40% 늘었습니다.
AI 브리핑 하단에 제공되는 관련 질문 클릭은 6배 이상, 클릭률은 일반 검색어 추천 영역과 비교해 1.5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I 브리핑 도입 이후 15자 이상의 긴 문장 형태의 검색 비중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의문문과 요청형 검색 질의도 각각 3배와 5배 증가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올해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지식·정보 중심으로 확대해 전체 검색의 약 4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대화형 검색 서비스인 'AI 탭'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AI 탭은 쇼핑·로컬·금융·건강 등 다양한 버티컬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통합 검색 체계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정보 검색과 추천, 실행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쇼핑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버티컬 에이전트 확대에도 나섰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적용된 쇼핑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구매 이력과 취향을 반영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대화형으로 후속 질문에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최근 공개된 AI 탭 데모에서는 건강·쇼핑·플레이스 에이전트가 협업해 건강검진 결과 분석, 영양제 추천, 인근 병원 탐색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도 제시됐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네이버가 검색 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구조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차세대 AI 검색 전략은 단순 챗봇을 넘어 데이터와 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통합 AI 에이전트를 통해 AI 시대에도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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