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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美전투기 격추, 협상에 전혀 영향 없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4.04 10:42
수정2026.04.04 10: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데 대해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미 NBC방송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탑승자 구조 작전과 관련한 추가적 언급은 거부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선 미국 국민들이 느낄 당혹감을 완화하고, 전쟁 반대 여론 추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살려두면서 미군 전투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이날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 매체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방공망 공격으로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고 CNN은 미 공군의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격추된 F-15E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추락 도중 비상 사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당했지만, 기지로 복귀했습니다.

F-15E에 탑승했던 나머지 미군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이란 당국은 실종된 1명을 찾아서 넘기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국영매체 등을 통해 알렸습니다.

아울러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됐습니다.

복수의 미 당국자들도 미국 언론에 A-10 공격기의 추락을 확인했습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군은 "기체는 페르시아만 해역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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