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름값 버티니 이번엔 윤활유값…화물차주 이중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03 17:46
수정2026.04.03 18:39
[앵커]
중동 분쟁 여파로 기름값이 들썩이더니 이제는 자동차와 공장 설비에 필수적인 윤활유 가격까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재기 단속까지 벌이며 압박하고 있지만 정유사들은 치솟는 원가를 견디지 못하겠다며 줄인상에 나섰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 1위 SK엔무브가 윤활유 판매사들에 보낸 긴급 가격 인상 공문입니다.
오는 13일부터 전 유종의 공급가를 최대 30% 더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쟁 직후 5%를 올린 데 이어 보름 만에 또 대폭 인상한 겁니다.
[A 씨 / 차량 정비소 관계자 : 계속 유류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어쨌든 공급가액이 오르면 판매가액도 올려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표 제품 기준으로 보면 4리터가 한 통에 적게는 5천 원대 많게는 7천 원 안팎 오를 전망입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달 윤활유 가격 5% 올린 뒤 최근 추가 인상에 나섰고, 에스오일은 한 번에 최대 35% 올렸습니다.
흔히 산업의 혈액으로 불리는 윤활유는 자동차 엔진오일부터 제조 설비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는 필수재입니다.
특히 교체량이 많은 대형 화물차와 산업 현장에선 부담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윤활유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대형 자동차나 중장비에 훨씬 더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 장치에도 윤활유를 쓰기 때문에 결국은 또 소비자 부담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정부가 물가 인상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윤활유의 주원료인 원유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아시아 정유사들이 주로 쓰는 두바이유 가격은 분쟁 전인 지난 2월 말보다 50%나 급등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출하량이 늘었는데도 물건이 귀해진 점을 들어 사재기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불안 속에 원가 폭등까지 더해지면서 물류와 제조 현장을 덮칠 연쇄 물가 파장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기름값이 들썩이더니 이제는 자동차와 공장 설비에 필수적인 윤활유 가격까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재기 단속까지 벌이며 압박하고 있지만 정유사들은 치솟는 원가를 견디지 못하겠다며 줄인상에 나섰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 1위 SK엔무브가 윤활유 판매사들에 보낸 긴급 가격 인상 공문입니다.
오는 13일부터 전 유종의 공급가를 최대 30% 더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쟁 직후 5%를 올린 데 이어 보름 만에 또 대폭 인상한 겁니다.
[A 씨 / 차량 정비소 관계자 : 계속 유류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어쨌든 공급가액이 오르면 판매가액도 올려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표 제품 기준으로 보면 4리터가 한 통에 적게는 5천 원대 많게는 7천 원 안팎 오를 전망입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달 윤활유 가격 5% 올린 뒤 최근 추가 인상에 나섰고, 에스오일은 한 번에 최대 35% 올렸습니다.
흔히 산업의 혈액으로 불리는 윤활유는 자동차 엔진오일부터 제조 설비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는 필수재입니다.
특히 교체량이 많은 대형 화물차와 산업 현장에선 부담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윤활유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대형 자동차나 중장비에 훨씬 더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 장치에도 윤활유를 쓰기 때문에 결국은 또 소비자 부담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정부가 물가 인상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윤활유의 주원료인 원유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아시아 정유사들이 주로 쓰는 두바이유 가격은 분쟁 전인 지난 2월 말보다 50%나 급등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출하량이 늘었는데도 물건이 귀해진 점을 들어 사재기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불안 속에 원가 폭등까지 더해지면서 물류와 제조 현장을 덮칠 연쇄 물가 파장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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