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케 '열풍' 부는데 '쌀'이 부족해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3 17:17
수정2026.04.04 09:23
[사케 페스티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의 전통주 사케(SAKE, 니혼슈)가 전 세계 81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술을 빚을 원료인 주조용 쌀이 부족해 수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일본주조조합중앙회에 따르면 2025년 사케 수출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약 3만3천500㎘, 수출액은 6% 늘어난 약 459억엔(약 4천3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3억엔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며 '사케 영토'가 전방위로 확산 중입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성적표에 '원료난'이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내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조용 특수 쌀인 '사카마이(酒米)' 가격도 동반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대표 품종인 '야마다니시키'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전년 대비 20%가량 올랐습니다.
여기에 일반 식용 쌀 가격이 주조용 쌀 가격을 추월하는 기현상이 벌어지자, 농가들이 재배가 까다로운 주조용 쌀 대신 식용 쌀로 작목을 전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25년산 주조용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요는 넘치는데 원료가 없어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양조장들은 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의 수요는 느는데 수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재비와 에너지 비용 급증까지 겹쳐 사케 생산자들이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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